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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태안 청포대 팜비치 펜션 후기-오션뷰, 스파펜션, 해루질, 동죽 캐기

by 착착착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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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에 느지막한 휴가를 보내려고 태안의 청포대에 다녀왔습니다. 매해 한 번씩은 꼭 가는 청포대인데 올해는 청포대 팜비치 펜션에서 묵었네요. 2박 3일 동안 묵었던 팜비치 펜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태안 청포대 팜비치 펜션 후기

청포대의 펜션들이 거의 그렇듯이 팜비치 펜션도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큰 펜션이더라고요.

 

들어가는 입구는 세 곳으로 되어 있는데 저희는 가운데 입구로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좁지 않은 느낌이었고, 깔끔했어요. 아이까지 3인이라 2만 원을 추가했네요. (2박이라 4만 원 추가!) 

침대 옆에 공간이 넓은 편이라 이불 펴고 바닥에서 자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깔끔한 게 느껴지시나요? 식탁도 4인용 식탁이 따로 있어서 아침 먹을 때도 편하게 먹었습니다.

 

주방도 깔끔하게 잘 관리가 된 모습이었고요. 식기류, 밥솥, 냄비,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다 있습니다. 

 

화장실에는 제트스파가 가능한 커다란 욕조가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넓은 편이라 편하게 씻기 좋았어요.

 

그리고 욕조 바로 옆에 있는 창문에서 바다가 보이더라고요.ㅎㅎ

바다에서 물놀이하거나 수영장에서 물놀이 후 욕조에 따끈한 물 채워놓고 느긋하게 스파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개인 입욕제는 사용 불가지만, 팜비치 펜션에서 천연 입욕제를 준비해 주셔서 입욕제 풀고 따끈하게 스파도 즐겼습니다.

 

화장실 옆에 심플하게 화장대도 있어요. 미용 어메니티(면봉이나 화장솜 같은)는 없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챙겨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녁은 개별 바베큐로를 주문했어요. 개별 바베큐는 그릴과 숯을 준비해 주셨고요. 테라스가 넓은 편은 아니라 2인이나 어린이까지 3인인 경우가 딱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고기 다 먹고 마시멜로까지 구워 먹어야 완성!!)

 

 

팜비치 바로 앞이 청포대 해변인데 요즘 밀물의 수위가 높아져서 정말 펜션 코앞까지 오더라고요.;; 

(제가 간 날은 비가 엄청 왔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비가 오건 말건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잔 하니까 정말 힐링되고 좋았어요. 

 

팜비치 펜션의 주차장 반대쪽에 바닷가 쪽으로 나오면 1층에는 식당과 야외에 앉아서 쉴 곳, 수영장이 있습니다. 

테라스가 넓지 않아서 4인 이상 가족이라면 1층의 식당에서 바비큐를 드시면 됩니다.

 

식당 외에 야외 테이블들도 많아서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하면 야외에서 바비큐해도 딱 좋을 것 같았어요. 


 

팜비치 펜션이 청포대의 다른 펜션과 다른 점을 고르면 바로 이 수족관인 것 같습니다. 청포대는 해변이 갯벌이 아닌 모래로 되어 있어서 해루질하기가 굉장히 편리한 편이에요.

 

펜션과 바다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썰물 때 바다에서 해루질을 하기 좋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펜션에서 해루질을 할 수 있는 호미와 바구니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팜비치 펜션도 도구들이 있었는데, 특히 조개를 캐와서 보관할 수 있는 수족관이 있었어요. 

조개에 묻은 흙을 잘 씻어내고 양파망에 넣어서 객실 번호표를 함께 넣어 수족관에 보관하니 엄청 편하고 좋더라고요.ㅎㅎ

(근데, 문득 생각해 보니 캔 조개들을 냉장고에 넣어 해감을 시켜도 될 것 같긴 하네요;;ㅎㅎ)

 

청포대에 가서 해루질해서 조개를 캐오려고 하신다면 꼭 담아갈 통을 준비해 주세요. 저희는 회 포장 할 때 받은 스티로폼 박스가 있어서 거기에 조개를 넣고 담아 왔는데 조개 잔뜩 캤는데 담아갈 곳이 없어서 잡은 조개를 다 놔주거나 다른 사람 주는 분들도 많아서 안타깝더라고요. 

 

동죽 살이 통통해서 엄청 맛있으니 청포대 놀러 가신다면 꼭 해루질할 것을 염두에 두고 담아 올 통 준비해서 가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팜비치 펜션에서 2박 3일 동안 생각보다 편안히 보내고 왔어요. 팜비치 펜션의 귀여운 고양이 초롱이도 실컷 만지고(?) 손목 아플 때까지 해루질도 열심히 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내년에 청포대 방문할 때 다시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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